#올라 김재규공무원학원 생생한 합격스토리
안녕하십니까. 2015년 2차 경찰채용시험(일반) 전남청에 최종합격한 정.가.영입니다.
지원 배경 : 고등학교 때부터 경찰 직업에 관심을 가졌었지만 취업에 대한 부담 때문에 이과 전공을 살려 대학에 진학했고, 대학에 가서도 미련이 남아 결국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위기 극복 : 간절함만 있다면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도움은 얻을 수 있겠지만 결국 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오로지 본인의 몫이기 때문에 항상 좋은 생각 많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명상과 일기쓰기를 통해 힘든 일을 극복했었습니다. (독서도 도움이 됩니다.)
나만의 공부방법
사람마다 환경도 성향도 달라서 이게 옳다 그르다 말할 순 없겠지만, 참고만 하실 수 있게 제 수험생활을 토대로 공부방법을 올리겠습니다. 주관적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을 다지는 것입니다. 기본이라는 것은 강의, 기본 이론서, 법전의 반복으로 다져질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합격까지 가는데 반복하는 횟수가 다르지만 셀 수 없이 반복해야 한다는 점은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공부가 절대 쉬운 공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몇 번 반복한다 해서 바로 결과가 나오는 공부도 아닙니다.
또 합격한다고 끝나는게 아니라 퇴직할 때까지 써먹을 내용이 때문에 제대로 공부한다 생각하시면 더 집중해서 보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조급해하지 마시고 그냥 미련하다 싶게 차분히 주어진 것만 반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고득점을 받고 싶으신 분들은 평소에 요약집보단 기본 이론서로 공부하시는게 좋습니다.
처음부터 기본 이론서가 두껍다고 요약집으로만 공부하시면 점수를 일정 수준까진 올릴 수 있겠지만 단순 암기식으로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기본 이론서에 집중하되 아무데서나 시간 날 때 볼 수 있는 반복용으로 활용하시고 나중에 기본이 완전히 잡힌 상태이거나 시험이 임박했을 때, 기억 환기용으로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학원 강의 1년, 자습 1년을 해보고 느낀 점은 강의는 아무리 들어도 새롭다는 것이었습니다.
비록 합격을 했지만 아직도 기본서 내용을 하루라도 안보면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자습은 분명히 필요합니다. 하지만 자습 기간이 길어지다 보면 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감이 떨어진다 싶으면 다시 강의를 들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또 자습을 하게 되면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해야할지 막막하기도 하고 어떤 날은 피터지게 공부하다가 어떤 날은 좀 쉬고 싶고 통제가 안 되기도 합니다. 원장님이 제게 시간이 없어야 공부가 잘된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크게 공감하고 실천에 옮겼습니다.
이런 저런 실패를 해보고 제가 가장 효과를 봤던 방법은 평소엔 강의를 듣고 자투리 시간과 주말을 활용해서 꾸준히 반복해주는 것이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면 자습시간이 부족해 불안했었는데 막상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니 자습할 때보다 공부양이 훨씬 많아 졌습니다.
(다만, 처음 공부하시는 분들은 강의 듣는 것만으로도 지치실 수 있기 때문에 쉬지 않고 달리는 것보단 조금 바쁘다 싶을 정도로만 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문제풀이가 굉장히 중요한데 학원에서 시키는 것(기출 풀이)만 해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교수님들께 질문 많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어리석었던 것 중에 하나가 교수님 찾아가는게 부끄럽기도 했고 수업 내용도 모르면 외우자식이었는데 이해를 못하니 자꾸 까먹더라구요. 또 교수님께 질문을 함으로써 대화를 나누다 보면 외로운 학원생활에 힘이 되고 그 교수님의 수업을 더 열심히 듣게 됩니다. 좋은 현상이죠. 아마 과목마다 교수님들이 이렇게 공부해라 제시를 많이 해주실 겁니다. 그게 가장 빠른 지름길이니 도움 많이 받으세요~
체력
필기 공부하기 바빠 꾸준히 운동하기 버거우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주일에 3번만이라도 운동해주시면 정말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필기 합격 후 체육관을 가면 느끼시겠지만 강도 높은 훈련을 하게 되는데(쉽다 느끼시는 분도 있으시겠지만..) 갑자기 심한 운동을 하면 부상으로 이어져 실전에서 피를 볼 수 있습니다. 또 각 종목마다 자세가 중요하기 때문에 연습하시려거든 올바른 자세로 연습해주세요. 잘못된 자세가 습관이 되면 나중에 바꾸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인적성
봐보면 아시겠지만 최대한 솔직하되(모든 문항을 좋게 포장할 필요 없는 것 같아요) 정말 이건 아니다 싶은 문항이 있습니다. 그런 것만 정확하게 체크해 주시면 큰 불이익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면접
면접에는 정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면접을 정말 못 봤다 생각했었습니다. 말도 더듬고 말하다 끊기고 언어 순화도 안 되고 떨려서 연습했던 부분을 보여드리지도 못했습니다. 오죽하면 죄송하다는 말씀까지 드렸는데 운이 좋았던 건지 무사히 최종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스피치 학원을 다니고 면접 스터디를 통해 말하는 방법에 대해 연습을 계속해서 도움을 많이 받았지만 개인적으로는 꾸며진 모습을 아무리 준비해가도 제 본 모습이 나오게 되더라구요. 진솔한 모습 보여드리고 경찰관으로서의 소양이 뭔지만 알고 계시면 큰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
귀감이 되는 한마디
수험생활이 힘든 이유는 공부때문만이 아닙니다. 공부로만 힘들다면 오히려 간단하죠. 각자의 여러 가지 사정, 주위의 시선, 변해가는 내 모습을 보는 비참함.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지름길이 아닌 먼 길을 돌아왔지만 먼 길을 돌아오면서 더 많은 풍경을 보고 더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수험생활을 통해 많은 것을 잃는 것처럼 보이지만 더 큰 걸 얻을 수 있으니까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시면 좋은 결과 있을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