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 김재규공무원학원 생생한 합격스토리
<자기소개>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고 있을 제 모습을 상상하며 공부했었는데 드디어 꿈이 이루어지네요. 저는 해외에서 학교를 다니다 경찰의 꿈을 안고 15년 9월부터 기숙반에 다녔습니다. 필기 수험기간은 6개월입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의 합격을 기원합니다. 차근차근 수기를 써보겠습니다.
<필기공부>
저는 작년 9월2일부터 공부를 하였는데 9월 19일에 공채시험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승률 100%를 고집하였기 때문에(이때 교만했습니다) 그냥 6개월을 잡고 도전했습니다.
*9월,10월
영어를 제외한 전과목에서 기본수업을 들으며 용어를 정리하고 암기하고 이해했습니다. 하루 수업이 8시간 정도 됬던걸로 기억하는데 이때는 실강위주로 하되 복습은 거르지말자 라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생전 처음 보는 용어들도 많았고 오랬동안 앉아있기가 참 힘들었지만 어떻게든 첫 두달을 잘 버텼기 때문에 슬럼프없이 잘 넘어간 시기였습니다
*11월, 12월
11월 모의고사에서 공통 180을 기록하게 되어 법과목만 잡으면 합격하겠다는 확신이 들었던 시기였습니다. 마음이 급했는지 저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기본개념 수업을 듣지 않고 바로 혼자 기출을 분석했습니다. 전직렬 기출을 연구해보니 나오던게 똑같이 자꾸 나와서 기출지문 자체를 외우자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실제로 본시험에서 형소법 같은 경우는 한문제 빼고 나온게 또 나오긴 했습니다.
*1월, 2월
법과목 기출을 계속 외우고 익힌결과 법과목에서 약간의 점수가 올랐습니다. 하지만 곧 있을 3월시험에 합격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점수였기 때문에 막판 뒤집기를 한다는 마음으로 기출에 올인 했습니다.
*3월
3월 19일에 공채시험이 있었습니다. 2월 모의고사에서 공통 190에 법 215점을 찍으며 합격점수에 좀 더 가까이 왔습니다. 첫 시험이라 많이 긴장되고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쳤었지만 부모님을 생각하며 기어이 버티어 냈습니다. 드디어 시험 당일 날, 시험지를 보자마자 웃음이 나왔습니다. 과목마다 1번~3번 문제를 보면 문제 수준을 알 수 있기 때문이었죠. 영어와 한국사는 일단 무난해 보였습니다. 문제 풀면서 필기합격을 살며시 예상해보았습니다.
*과목별 공부법
-한국사: 배담덕 교수님 실강 들었습니다. 모르는 것은 적극적으로 쉬는시간을 이용하여 질문하였고 수업시간에도 항상 앞쪽에 앉았습니다. 교수님이 “내가 보기엔 넌 고득점 할 자세가 되있다”라고 말씀하셨던게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나만의 필기노트를 이쁘게 만들어서 암기했습니다.
-영어: 영어는 제가 합격을 가져다준 열쇠였습니다. 상대적으로 법과목이 약했기 때문에 필수과목으로 승부를 봤기 때문이죠. 해외에 오래 살았기 때문에 영어는 딱히 문제가 되지는 않았지만 공무원 영어 특유의 스타일을 익히기 위해 아침마다 김인아 교수님의 하프를 듣고 샐리정 교수님께는 개인적으로 질문을 하는 식으로 했습니다. 두 교수님은 참 정이 많고 친절하셔서 물어보러 갈때마다 커피도 사주시고 응원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일단 실력이 후덜덜 하시기 때문에 믿고 따라와 주시면 영어 90점 이상 보장합니다.
-법과목: 기출 죽어라 파십시오 특히 이번 경찰학 같은 경우 19번 비자문제는 제가 찍지 않고 알고 풀었습니다. 원장님의 조문 법령 특강이라는 책이 있었는데 각종 기출 오엑스 문제가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안 나올줄 알고 대충 보긴 한 문제지만 어떻게 기억이 나서 맞춘 문제네요.
<체력>
체력이 필기보다 중요한거 아십니까. 우리의 목표는 필합이 아니라 최합이기 때문이죠. 6개월간 KPA 체력센터에서 운동을 했는데 만약 김재규 학원에 체력시스템이 없었다면 저는 분명 떨어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더도 덜도 말고 학원에서 하라는 대로 일주일에 세 번만 운동하세요. 저도 예전에는 “아니 필합을 해야 최합을 하지, 필기가 중요하지 운동은 나중에 필합하고 해도 늦지않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긴 했지만 학원 커리큘럼에 따른 결과 46점이라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체력에서 고득점 한다는 것은 최종합격에 쐐기를 박는 것이나 다름 없다 생각합니다. 참고로 부산청 체력평균이 30대 초반이었습니다. 46점이랑 30점은 천지 차이입니다. 무조건 학원 커리큘럼만 따르시면 됩니다. 악력에서 많이 갈리는데 저는 50KG으로 시작해서 64KG으로 맺었습니다. KPA 체력센터에서 악력훈련 만큼은 빠지지 마세요.
<적성, 면접>
부산에서 준비했기 때문에 딱히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모의고사 성적>
10월-115/145 총점:260 등수:16/81
11월-180/150 총점:330 등수:7/102
12월-170/180 총점:350 등수:5/100
1월- 160/200 총점:360 등수:9/111
2월- 180/215 총점:405 등수:10/337(전체)
<꿀팁>
1. 먼저 우리는 청춘이다 보니 이성에 관심이 많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원래 부산에 여자친구가 있었기 때문에 보고싶은 거 빼고는 힘들지 않았습니다. 학원에서 눈 맞아서 만나는 경우가 있으신데 하지 마십시오...하지 마시고 중경가서 방팅하세요^^.
2. 공부시간에 관하여는 영어가 되신다면 하루 8시간도 괜찮다고 봅니다. 영어가 부족하시면 12시간 추천드립니다. 의욕에 앞서 15시간 할거야 16시간 할거야 하다가 훅 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12시간 권장합니다. 12시간도 정말 충분한 시간입니다.
3. 인터넷과 휴대폰 관련해서는, 끊으십시오. 저도 한때는 자습실에서 몰래 인터넷도 하고 그랬었는데 유익한게 하나도 없더이다. 폰, 인터넷 할거면 차라리 퇴소하시는게 낫다고 봅니다.
4. 건강관리는 진짜 중요합니다. 일단 체력 주 3회를 제대로 하면 아플일이 많이 줄어듭니다. 저같은 경우는 사랑니 발치와 동시에 첫눈이 왔고 감기가 왔습니다. 4일 정도 아무것도 하지 못했었는데 정말 힘들었어요. 답답하고 아프고.
5. 친구는 많이 사귀지 않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계산적이긴 하지만 자기에게 도움될만한 두 세명정도만 사귀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친구랑 수다 떨 시간에 공부를 좀 더 하는게 우정을 더 이쁘게 지키는 거겠죠.
6. 일요일은 쉬엄쉬엄 하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공부시간을 조금만 줄여보고 자신만의 휴식을 취하세요. 저같은 경우는 저녁쉬는시간 반납하고 노래방을 자주 갔었습니다...다만 수험기간에 술은 절대 금물입니다. 술이 기억을 잡아먹습니다.
7. 나이. 어리다고 자부심 가지고 공부를 안한다거나 형 언니들을 무시하는 수험생들을 몇 명 보았는데, 어린게 좋다는건 최종합격 했을때만 해당됩니다. 어린데 합격도 못하고 여러분들의 불같은 청춘 학원에서 다 날려먹는건 정말 비참합니다. 기숙반 연령이 낮은걸로 알고 있는데 최종합격 하는 사람들 연령은 평균 20대 후반입니다. 무조건 짧고 굵게 공부하셔서 어린게 왜 좋은지 나중에 꼭 보여주세요!
<마지막 할말>
6개월 동안 제일 서러웠던게 폰을 반납하고 여자친구 목소리 조금이라도 더 들으려고 그 추운 겨울밤에 벌벌 떨면서 공중전화를 기다리던 때였던거 같아요. 눈이 참 이쁘게 내렸었는데 정말 비참했어요. 기숙사 내 방 벽에는 부산에서 온 편지들이 붙어있었고 유학시절 지냈던 친구들 사진들도 가득했어요.
우리는 서로 그렇게 꾹꾹 참아가며 치열하게 공부하였고 그녀도 저도 동시에 공무원이 되었습니다. 오늘 합격통보를 받았고 다음주에 바로 입교입니다. 저는 이제 26살의 나이로 공직에 몸을 담았습니다. 이 글을 읽으신 수험생분들 만큼은 9월 시험에 합격하여서 순경 290기 동료후배로 꼭 보고 싶습니다. 힘내세요 힘. 시험이 두렵다면 공부를 하시면 됩니다. 공부가 두렵다면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세요.
황원웅 담임 지도교사님 항상 응원해주시고 될거라는 믿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수연, 조환규, 홍쌤, 좌쌤도 많이 고마웠구요 특히 교무실 전화 자주 써도 뭐라 안하셔서 더 고마웠습니다. 수환이,만기,상엽이,형섭이도 9월에 잘 될거니까 조금만 더 힘내고. 연지,지예는 그만 이뻐져도 될거같고. 샐리정 선생님 항상 잘해주셨고 커피도 자주 주셔서 감사합니다.
필기: 한국사85 영어95 형법60 형소법85 경찰학70(조정:71.63)
체력: 악력10, 팔굽10, 윗몸10, 천미터10, 백미터6(총점: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