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이야기
2020년의 첫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
2020년을 새롭게 맞는 우리들은 약간은 이전과는 다른 마음가짐이거나, 혹은 대단히 싱숭생숭한 기분들일 겁니다.
그도 그럴 것이, 18년에서 19년도로 넘어가는 것보다 19년에서 20년도로 넘어가는 게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해가 바뀐다는 느낌이 이전보다 더욱 크게 다가오니 말입니다.
이런 묘한 감정이 밀려올 때쯤 2020년도 사실 별다를 게 없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는 냥 입학식은 또다시 열리고, 안동학원은 여느 때처럼 차분히 신규 입학생을 맞이하였습니다.
이곳의 아침 공기는 정말로 맑습니다. 생각하시는 것보다 더 말입니다.
어쩌면 다른 데서는 접할 수 없는 이런 맑은 공기가 수험생들에게 오늘 하루도 힘을 나게끔 만드는 보약일지도 모르겠네요.
여느 때와 같지만 이상하게 다른 듯한 아침을 맞이한 후, 안동캠퍼스는 그렇게 입학식 준비에 몰두합니다.
여기는 차량을 운행하지 않으면 들어오기도, 나가기도 쉽지 않은 지형이라, 항상 입학식 때면 많은 차량들이 드나듭니다.
아직까지 걸어서 이곳엘 왔다는 학생은 보질 못해서, 과연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하는 혼자만의 의문을 품고 있는 것은 안 비밀입니다.
행사장은 언제나처럼 의동(강의동) 305호에 마련되었죠.
305호는 아마도 지금은 불이 꺼진 상태일 겁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오리엔테이션을 위한 세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시간이 남은 김에 좀 더 둘러보실까요?
학원 건물이 옛날 대학교 부지였다는 사실은 아마 요즘 저희 학원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이라면 거의 다 아실 만한 사실일 테죠.
그래서 그런지 약간은 고풍스러운 느낌도 있고...
무엇보다 대학 강의실, 대학 기숙사가 건재해있어, 이곳을 찾으시는 분들께는 큰 플러스 요인이 되는 셈입니다.
학원에서 출중한 미모를 담당하고 계시는 수납 선생님은 왜인지 모르겠지만 이럴 때마다 항상 얼굴을 가려달라고 말씀하십니다.
보란듯이 드러내놓고 등짝 스매싱을 맞는 것보다야 잠깐의 수고로 모자이크를 해드리는 게 손익으로 다지면 크게 이득이라 이렇게는 하고 있는데,
사실 아직까지도 굳이 이래야 하는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행정실로 오셔서 수납/상담 김OO 선생님께 직접 물어보셔도 됩니다.
저 어마무시하게 책상에 쌓여있는 프린트물들은 아침에 뽑아놓았던 신입생 안내문입니다.
빨간 옷의 지도교사분께서 친절히 나누어주고 계십니다.
아마 빨간 색에 거부감이 있으셨던 분들은, 저희 학원을 다니게 되면 적색 공포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왜냐면 이곳의 빨간 옷 입은 사람들은 학생들이라면 간이며, 쓸개라도 다 빼주는 사람들이거든요.
때문에 학생 여러분들은 빨간 사람들을 잘 사용하시면 됩니다.
말은 거창하게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한 동의서라고 해놓았지만, 사실 지도교사분들이 원활한 학생 상담이나 보다
체계적인 학생 관리 차원에서 학생들의 정보를 열람하여야 하기에 어쩔 수가 없는 것이죠.
저희도 왜 딱딱하게 하고 싶겠습니까...법이 그러니까 그런 거죠.
새로운 입학생들이 KBS 다큐3일에서 저희 학원을 소재로 다룬 영상물을 보고 있는 모습이네요.
지금에서야 말하지만 다큐3일 김재규학원 편은 정말 너무 재밌습니다.
둘이 보다 하나 입학해도 모를 정도에요.
그러다 보니 저희는 이런 행사(?)가 있을 때마다 학원 곳곳의 모니터로 다큐3일 영상을 곧잘 틀어드리고는 합니다.
다만, 재원생들 마저 학원 내를 오가다 모니터 앞에서 넋을 놓고 보게된다는 심각한 부작용이 있지요.
신입생이 된 분들은 이제 왕관의 무게를...아니 엉덩이의 무게를 견뎌야 합니다.
하루 12시간 이상 책상에서 공부를 한다는 것은 보통의 인내심으로는 불가능한 일이거든요.
이제 김재규학원이 이 학생들을 곧 인내하는 수도자 쯤으로 탈바꿈시키겠지만 말이죠.
여기서는 불가능이란 없습니다. 합격도 불가능이 아니란 얘기죠.
부원장님이 PT 자료로 입학생들에게 본원에 대해 안내하는 모습입니다.
부원장님의 온기 가득한 상담을 좋아라 하는 학생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네요.
학생들은 혼자서 헤쳐나가야 하는 수험생의 길에서 이제 든든한 지원군을 만난 것입니다.
부원장님과 자주 상담하세요. 마음이 잘 우린 곰탕처럼 든든할 겁니다.
저희 김재규교육그룹의 대표이신 김재규 원장님이십니다.
서울캠퍼스에서 강의도 하고 여러 일로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오늘의 입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 달음에 달려오셨습니다.
이제 얼굴을 보셨으니 아시겠지만, 녹색창에서 김재규로 검색 시 검색에도 1순위로 뜨고,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그 김재규 씨와는 동명이인이십니다.
공무원 학원가에서는 리빙 레전드라 할 수 있지요.
입학식 및 오리엔테이션은 이렇게 약 한 시간 가량 진행되었고, 이후에는 학습평가라든지 반 배정, 기숙사 배정 등으로 바쁜 시간들이 남아있습니다.
이 시간 이후부터는 지도교사분들이 수고하시게 됩니다.
지도교사분들도 모두들 따뜻하신 분들이니, 혹시 올겨울이 춥다고 느껴지시면 난방이 잘 되는 상담실에서 지도교사분들과의 상담을 통해 통상의 두 배에 달하는 따뜻함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이로써 2020년 경자년의 첫 입학식이모두 끝났습니다.
새로운 입학생 뿐만 아니라, 재원생들을 비롯한 모든 학생들이 2020년에는 경자 누나에게 합격의 기운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매번 말씀드리지만, 저희는 재원생들의 빠른 합격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해 서포트할 예정입니다.
여러분, 빨간 옷의 사람들을 이용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