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 김재규공무원학원 생생한 합격스토리
10년 2차 서울청 합격생입니다
공부기간은 작년 7월부터이고 응시한건 이번이 처음인데..어찌 합격했군요
저는 경찰과 관련된 것은 접해본적이 없어서 처음 과목들을 접했을때 정말 암담했습니다.
생소한 과목에 30대라는 늦은 나이에 시작한 공부...
하지만 원장님 종종 말씀하시는대로
수업시간과 객관식, 야간반 수업을 꾸준히 들었습니다.
집이 학원에서 한시간 거리이기에 고시원을 등록할까..생각도 했지만
고시생활을 하다보면 필히 친한 사람들이 생길테고 그러면 수험기간만 늘어날 것같은 예감에
규칙적으로 살고자 집에서 통학했습니다.
수험기간중 본 책은 오로지 학원 기본서와 객관식이 전부입니다
솔직히 두 책만 해도 엄청 두껍고 양도 엄청난데 다른 책까지 보시는 분들은....
처음에는 '대단하다...'.라는 느낌이였고
나중에 제가 책에 좀 익숙해졌을때는
'과연 이 기본서의 내용은 다 알고 다른 책들을 보는 걸까?'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여튼 원장님 말씀대로 기본서와 객관식만 봤습니다
공부시간은 학원에 있는 시간외에는 솔직히 안했습니다.
아침 9시 30분 부터 밤 9시 50분....하루중 12시간이상인데 이때나 수업 잘듣자!! 라는
생각이였거든요
(그나마 실강의는 한번도 못듣고 모니터실에서만 수업 들었습니다. 새벽 5~6시에 무리하다간 되려
집중하는데 방해가 되겠더라구요)
12시간이면 자기가 집중하면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공부시간 아닐까요?
다른 사람들 친구들과 웃고 이야기할 시간에 혼자 매점에서 벽보고 빵먹으며
멍하니 수업내용 되새기고 있었습니다.
물론 내심 저도 다른 사람들과 친하게 어울리고 싶었지만서두요...
이 수험생활이 즐거워지기 시작하면 더더욱 헤어날수 없는 늪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참았습니다.
가끔 공부가 너무 안풀리고 지겨울때는 그냥 놀았습니다. 완전히 책 놓구요
심할때는 거의 일주일씩 아무것도 안하고 놀았습니다..종종..
영화도 보러가고 ....
물론 혼자 놀았죠.
여러 사람과 어울려 놀면 세월아~네월아 못 헤어납니다.
즉 수험기간이 노는 것도 공부하는 것도 아닌 상태가 되어 버릴듯해서..
한 며칠씩 혼자 지겨워질 정도로 놀면
결국 생각나는 건 수업내용과 공부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다시 책을 잡으면 확실히 책이 잘 읽히더군요.
그런식으로 생활한 결과는 생각보다 좋은 결과로 나왔습니다.
경찰에 대한 지식이 백지였던 상태에서 시작한 수험생활이
나름 짧게 끝난 이유가 이게 전부입니다.
다른 수험생 분들도 지금의 일상 생활을 살펴보세요
제 경우를 봐도 공부 내용과 양은 학원에서 지원하는 정도면 넘친다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아직도 기본서 내용의 반이라도 이해했다는 느낌이 안납니다.
인간관계로 공부에 지장을 준다면
지금의 인간관계와 합격중 어느것이 더 중요한지 생각해 보시고
잘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나는 안그래!! 나는 연애는 하지만, 다른 사람과 어울리긴 하지만, 공부도 잘하고 있어!!!'
라는 생각은 이미 그 생활에 적응되어 버려 그 자체가 익숙해져 버린 것이거나...
혹은 그런 말로 스스로의 수험생활에 초조한 마음을 속이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시간만큼,
학원에서 연애하는 시간만큼,
수험생활은 길어지고
통장잔고는 바닥치고
부모님은 등골휘며
인생은 밑바닥으로 향합니다.
수험기간이라는 외롭고 힘든 시간.....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ps :
3층 모니터실에서 어떤 남학생이 참~한 여학생한테 선물주고
그 이후 친하게 지내는거 보고 심술나서
혼자 공부하라는 거 절대 아닙니다!!! ......솔직히 쬐끔 부럽긴 했지만....